사회복지 프로그램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전척도와 사후척도의 활용이 중요합니다. 이 두 척도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실제로 어떤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와 아이디어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라도, 실제 참여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평가와 개선이 어렵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사전척도(Pre-test)와 사후척도(Post-test)입니다.
✅ 사전척도란?
사전척도는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참여자의 상태나 수준을 미리 측정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이는 참여자의 현재 상황(지식, 태도, 정서, 생활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의 변화와 비교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동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사전척도를 통해 아이들의 초기 자존감 수준을 점수화하면, 프로그램의 목표와 구성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사전척도는 프로그램 목표 설정과 설계에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 역할을 합니다.
✅ 사후척도란?
사후척도는 프로그램 종료 후, 동일한 방식으로 참여자의 상태를 다시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사전척도와 동일한 문항이나 측정 항목을 사용해 전후 변화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해당 프로그램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 참여 전 자존감 점수가 평균 3.1점이었다면, 사후 측정 결과가 4.2점으로 향상되었을 경우, 그 차이만큼의 변화가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전척도·사후척도를 사용하는 이유
- 프로그램 효과 검증
단순한 만족도 조사가 아닌,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관의 보고서 작성, 후원기관 제안서, 지자체 평가 등에도 활용됩니다. - 개선 방향 도출
어떤 항목에서 효과가 높았고, 어떤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지 분석할 수 있어 다음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됩니다. - 참여자 맞춤 설계 가능
사전 데이터를 통해 참여자의 수준과 욕구를 파악하여, 보다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 기관의 신뢰도 향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결과를 보여주면, 기관의 전문성과 투명성이 높아져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 구체적인 활용 예시
청소년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 사전척도 문항: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잘 조절할 수 있다.” (1~5점)
- 사후척도 문항: 동일 문항
- 분석 결과: 평균 점수 2.8 → 4.1로 증가
- 평가: 정서조절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
이러한 방식으로 사전·사후척도 데이터를 시각화하면, 프로그램 성과 보고서 작성 시 매우 효과적입니다.
🧠 사전·사후척도 사용 시 주의할 점
- 문항의 일관성
사전과 사후에 사용하는 문항은 반드시 동일하거나 비교 가능한 항목이어야 합니다. - 문항의 난이도와 이해도 고려
참여자의 연령, 인지능력 등을 고려하여 쉬운 표현과 직관적인 문항 구성이 필요합니다. - 양적·질적 방법의 병행
수치 기반의 점수 외에도 참여자의 소감, 변화 경험 등의 질적 평가를 함께 활용하면 더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합니다.
📈 사전·사후척도를 활용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장점
| 객관성 | 감정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평가 가능 |
| 신뢰성 | 제안서 및 보고서 작성 시 설득력 제공 |
| 지속성 | 다음 기수 프로그램 설계에 반영 가능 |
| 전문성 | 기관의 평가 시스템 고도화 및 내부 역량 강화 |
🔚 결론: 데이터로 말하는 복지 프로그램, 변화는 수치로 입증된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도구가 바로 사전척도와 사후척도입니다.
단순한 활동을 넘어, 정량적 근거를 갖춘 복지 실천이 이루어질 때, 기관의 신뢰도는 높아지고, 참여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의 복지 실천은 ‘좋은 마음’에서 ‘측정 가능한 변화’로 전환되어야 하며, 그 출발점이 바로 척도 평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