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가득한 들판에 푸르게 돋아난 쑥은 은은한 향기와 진한 풍미로 입맛을 살려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저는 향긋한 쑥국과 쑥전을 떠올리며 어린 쑥을 캐러 들판으로 나서곤 합니다.
쑥은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식물로,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쑥국, 쑥떡, 쑥전, 쑥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해독 작용과 여성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봄철 대표 건강 나물입니다. 전통 음식에 자주 등장하는 쑥은 영양과 맛을 모두 갖춘 소중한 식재료로, 봄의 기운을 담아낸 자연의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쑥 천지는 정말 처음 보는 것 같아요.ㅎㅎ
들판 가득 연한 초록빛으로 물든 어린 쑥을 보니 봄이 제대로 왔다는 게 실감 납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쑥을 뜯는 그 시간마저도 향긋하고 행복했어요. 쑥국도 끓이고, 쑥전도 부치고, 쑥떡도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입안 가득 봄향기가 가득합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쑥, 올해는 마음껏 즐겨야겠어요!
어린 쑥을 한 바구니 가득 채워 쑥국을 끓여 두고두고 먹을 생각을 하니 참 행복합니다. 봄이면 꼭 챙겨 먹는 쑥 요리 중에서도 저는 쑥의 향긋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쑥국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구수한 된장과 잘 어우러진 쑥국 한 그릇은 봄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제철 쑥으로 만든 따뜻한 쑥국은 입맛을 살려주고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주는 소박한 행복입니다.
저만의 쑥국 레시피는 아주 간단합니다.
재료는 쑥, 쌀뜨물, 된장, 멸치와 다시마 육수만 사용합니다.
쑥 본연의 향긋함을 살리기 위해 다진 마늘이나 파는 넣지 않고, 최대한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재료는 단출하지만, 제대로 우러난 멸치 육수와 된장의 구수함이 쑥의 향을 더욱 깊고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쑥은 데치지 않고 바로 넣어 끓여야 향이 더욱 풍부하게 퍼지며, 봄 향기를 그대로 담은 한 그릇의 쑥국이 완성됩니다.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우고,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제철 쑥이 나오는 지금, 자연이 선물한 소박한 행복을 쑥국 한 냄비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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